맛집] 마포_신성각

 

신성각

 



 
결혼 전에 남편과 가보고 한국 잠깐씩 올 때 가볼까 하다가 스케쥴 애매해서 못가다 하니 한국 돌아와서도 몇 년간 잊고 지내던 곳.

그새 많이 유명해졌는지 웨이팅 길다, 재료 소진으로 영업이 금방 종료한다는 리뷰들이 많더라.

정말 오랜만에 생각나 찾아갔는데 10년 만이더라. 우리가 여기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사장님도 나도 이제 많이 변했다. 

- 카드 불가, 현금 또는 계좌이체
- 재료 소진 시 간짜장 불가
- 웨이팅 길 수 있음

https://maps.app.goo.gl/2Q9dre35gLnCBqYE8

신성각 ·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임정로 55-1

 
 

짜장면_6,000

이 집의 시그니처 간짜장을 먹고 싶었는데 딱 우리 앞에서 재료 소진이 되어 짜장을 시켰다. 간짜장이 안 되면 짬뽕을 먹으려 했는데 이제 짬뽕은 안 하시더라.

옆에 분들 다 간짜장 드시고 있어 넘 부러움. 담에 또 시간 맞춰 와야지.

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 투박한 수타면도 여전하고 단맛이 없는 건강한 맛 :)

옛날에 우리가 맛있다고 하니 웃으시며 “뭐가 맛있어 그냥 깔끔한 거지” 하시던 사장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난다

 

탕수육_20,000

너무 오래 전이라 어떤 맛이었는지 보단 막연히 탕수육이 맛있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영락없는 내 국민학교 시절에 먹던 옛스런 탕수육이지만 부먹 싫어하는데도 역시 쫀득하니 맛있다.

탕수육 소스에 넣어진 야채 집어먹는 거 좋아하는데 그득해서 내 취향.

우리에겐 탕수육은 부원이랑 신성각이 맛있는 걸로.




오는 사람들이 많아 예전처럼 한가하게 먹으며 사장님과 두런두런 이야기하던 시절은 이제 끝난 거 같지만 두 분 모두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