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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4 스페인] 10주년_Day4-5_Parador de Segovia_풍경

by Habladora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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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아 도착하자마자 마트에서 쇼핑을 미리 하다가 배고파서 먹은 타파와 맥주, 어정쩡한 시간이라 타파가 거의 다 동이 나서 소시지 밖에 안 남았음.

잠깐 앉아서 간단히만 먹고 술 한 잔만 마시고 나갈 수 있는 이런 문화 너무 좋음.


파라도르 외관, 새파란 하늘
스페인 햇살은 제주도 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방에서 보이는 뷰, 뷰에 걸리는 높은 건물이 없어서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걷다가 본 열기구, 예전에 타본 적 있는데 어딜 돌아보나 넓은 들판이 보였고 들판에 움직이는 모든 애들은 다 토끼였다.


걷다가 걷다가 수도교까지 와버림. 아침이라 아직 사람이 없어 좋더라. 출근할 때마다 이걸 보는 사람들은 그냥 우리 남대문 보듯 하는 거겠지?

볼 때마다 놀라는 건 그 옛날에 세운 수도교가 아직까지 이렇게 남아 있는 거 규모도 그렇지만 옛날 도로나 건축물을 보면 기술력도 그렇고 로마는 진짜 대단하다.

그래서 여행할 때 소매치기 & 이상한 호객꾼들 때문에 고생한 이탈리아를 미워할 수 없음.


개와 산책하는 주민, 단체로 모여서 러닝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조식을 든든히 먹어 배부르긴 하지만 그래도 츄러스는 하나 먹어야겠다 싶어 근처 유명한 로컬 츄러스 가게를 찾아 끝나기 30분 전에 갔는데 이미 끝내고 청소하시고 계심.

이번 여행 하프보드를 해버렸더니 편하긴 했는데 결국 내일 오라 하시던 아주머니의 츄러스는 못 먹어봤다.

털래털래 걷다가 주변에 시장을 찾아보니 있길래 시장에 가서 망고를 사고 간단하게 와인이나 한 잔 하러 들렀다.


츄러스 대신 시장 안의 바에서 와인 한 잔. 혜자스런 가격에 간단한 타파가 무료.

누가 봐도 우린 관광객이니 친절한 주인아저씨가 너네 꼬치니요 먹었냐며 이미 유명한 그 집을 알려주시며 가라고. 그냥 알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람 있다고 전화해 주겠다며ㅋㅋ 그래서 유명한 집은 사람 많을 거라 안 갈거라 하니 (거긴 예전에 먹어본 적 있고, 이미 전 날 파라도르에서 먹었음)

옆에 각자 한 잔 하시던 아저씨들도 내 말에 동조해 주시며 거긴 사람 너무 많다고ㅎㅎ 역시 모이면 말 트는 바 분위기가 좋다. 한창 스페인어 배울 때 많이 도움도 됐었고.

Mercadona


여기서 와인을 사진 않았지만 메르까도나가서 남편이랑 뭐가 바뀌었나 & 와인 구경도 실컷 하고, 아~ 이걸 놔두고 돌아가야 하다니 우리나라에선 어딜 가도 와인이 다 비슷비슷해서 재미가 없는데 ㅠㅠ

여행 동안 엘 꼬르테스, 알디, 리들, 메르까도나, 로컬 와인샵 열심히 구경 다녔는데 사고 싶은 와인은 많지만 캐리어에 막 꽉꽉 채워 살 수 없는 게 아쉬웠다.

우리나라도 고르는 맛이 있게 전통주 선반이 이랬으면 좋겠다, 지금도 막걸리 하나씩 다 마셔보고 있지만 :)


우리가 좋아하던 산책로. 지난번 세고비아 여행 때보다 훨씬 끝에서 끝까지 걸어봤다.

세고비아 센트로는 몇 번 와봐서 이번엔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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