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
중식 유목민인 남편과 내가 인정하는 중식당 부원. 아직도 우린 간짜장 맛집을 찾아 헤매며 중국집을 전전하고 있지만 부원만큼 다 잘하고 맛있는 집은 못 찾았다. 음식은 한 분이서 다 맡아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맛이 바뀌지 않고 퀄리티가 유지되는 곳이다. 대신 단체로 갔을 때는 요리가 코스처럼 다 텀을 두고 따로따로 나와 부모님과 갔을 땐 좀 난감했다. 그래도 맛있으니 인정. 앞으로 주말 영업은 안 하신다고.
https://maps.app.goo.gl/1DHghukRKyWztSS76
부원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230 아크로타워 3층 C328호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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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그리 넓지 않아 줄 서 대기 할 때도 있고, 연차일 때나 토요일에 먹고 싶어 점심때 가면 못 먹을 때도 많았다. 오후에는 오히려 기다려서 먹을 수 있는데 남편 퇴근 전에 내가 먼저 가서 기다려서 자리 날 때쯤 남편이 도착하면 딱. 혼자 요리하시니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은 아니지만 맛있으면 다 이해가능. 탕수육은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얇아 고기로 꽉 차 있어 씹을 때마다 쫄깃하다. 난 찍먹인이라 소스를 부어주는 걸 싫어하는데 여긴 부어 나와도 바삭해서 욕할 수 없음.
여긴 일단 중식인데도 먹고 나면 기름지거나 더부룩함 없고, 주문 후 조리해서 튀김도 볶음도 밥 종류도 다 다 맛있다. 내가 젤 좋아하는 건 가지 덮밥인데 다른 밥들도 궁금해서 돌아가며 모든 밥을 다 먹어봤다. 마파두부밥은 이미 먹어봤고, 이 날은 잡탕밥을 시켰는데 싱싱한 해물 가득 좋아하는 죽순까지 식감 파티. 해물 생각날 땐 잡탕밥을 주저 말고 시켜야겠다. 밥보다 해물이 많다ㅎㅎ
유산슬밥은 간이 조금 심심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역시 밥보다 많은 유산슬 양, 밥을 시켜도 안주가 되는 매직. 이 집 밥들은 다 볶아놓은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어 좋다. 여럿이 가서 밥 종류 하나씩 시켜 나눠먹어도 좋겠다.
굴탕면 하고 어향동고를 시킨 날. 진한 국물에 탱글탱글 싱싱한 굴이 들어가 굴을 집어먹는 재미가 있던 굴탕면. 국물도 남김없이 먹었다.
새우살 다져서 가득 차 있던 어향동고도 별미였는데 버섯 식감과 향도 좋았다. 소스도 맛있고 이건 먹다가 배부르더라.
역시 늘 바로해주시는 탕수육은 맛있을 수 밖에 없어 이 날은 중으로 시켰다. 왜 대는 없는거죠? 를 물어봐 당황시켜 드리고...
걸쭉한 국물에 향신료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불호는 아니었다. 고기도 듬뿍 들었고, 뭔가 몸보신이 되는 맛이다.
요리류도 하나씩 다 먹어봐야 하는데 탕수육 맛있다고 자꾸 시켜 다른 건 아직 못 먹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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