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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린이] 오리발 입문기

by Habladora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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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발을 처음으로 사용했는데 완전 신세계 + 오리발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허벅지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

오리발을 신고는 앞으로는 아니고 옆이랑 뒤로만 걸어야 하는 것과 오리발 끼고 연습하다가 정지 시에는 뒤로 돌아서 정지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오리발을 끼니 물 안에서 죽 미끄러지는 게 신나더라.
아.. 카레이싱하시는 분들 이런 느낌인가?

밤마다 부앙부앙 거리며 지나가는 도로 차들, 오토바이들 이해해야 해?

+
접영은 하도 안 되길래 자유수영 때 수심 낮은 레인에서 연습했는데 아직 뭐가 안 되고 있다. 내 접영은 아직 허우적거리는 단계인데 박치인지 뭔가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것 같다.

강사님이 입수 킥하고 손 저은 다음 뜰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하시는데 내가 자꾸 웨이브를 다시 넣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거 신경 쓰다 보면 출수킥을 안 한다…

웨이브를 넘어서니 킥이 문제고 킥을 넘어서고 팔을 시작하니 박자가 문제다, 한 단계를 넘어서면 벽, 또 넘어서면 다른 벽이 있다.

올해 안에 완성이 목표였는데 내년 안에 하기로 아주 자연스럽게 목표 변경ㅋㅋ

겨울이라 의지가 약해지긴 하지만 강습 빼먹지 말고 열심히 나가야겠다. 안 나갔다 나가면 지난번에 한 거 잊어버리고 다시 허우적대고 있으니…

자유수영 때도 열심히 연습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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