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마당
충주에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 검색해 보니 충주에 막국수 거리가 있다. 그중 막국수, 메밀 치킨을 같이 먹는 가게가 있더라. 정말 특이한 조합이 재미있어 점심식사로 당첨.
가게 앞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하기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사람이 북적북적 우린 대기 37번. 키오스크 대기 눌러놓고 앞에 공원을 산책했고, 30분 정도 기다리니 우리 차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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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마당 충주중앙탑본점 · 충주시, 충청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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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로 앞에 강변의 공원이 있고, 충주의 유명한 중앙탑이 있다. 본래 이름은 충주 탑평리 칠 층 석탑.
신라 석탑 중 유일한 7층 석탑으로 통일신라기에 우리나라의 중앙에 세워져 "중앙탑"이라고 불린다고. 어르신들이 오며 가며 탑돌이를 하고 계셨다. 택견 공연도 예정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관계상 구경하지는 못했다.
공원을 쭉 걷다가 벤치에 잠깐 앉았는데 해가 좋아 점점 뜨끈뜨끈해지더라. 날 풀려 좋은데 금방 여름이 올 것 같아 더워지기 전에 많이 여기저기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가 좁은데 좀 괜찮겠냐고 하셔서 보니 우리 자리는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 급히 6인석을 분리해 4인 2인으로 나눈 2인짜리 작은 테이블이었다. 원래는 테이블 키오스크가 자리마다 있는데 우리는 직원분이 주문을 받아주셨다.
둘이 온 우리에게 직원의 추천은 센스 있게 막국수 사리가 공짜니 막국수 하나에 치킨 반 마리 조합이었고, 우린 배도 고프고 잘 먹으니 물막국수 하나에 사리, 치킨을 한 마리로 주문했다. 대부분 치킨은 기본으로 많이 시키시더라.
셀프바에는 노란 주전자가 나란히 있는데 온육수를 주전자에 떠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치킨집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빨리 치킨부터 서빙됐다. 서빙하시는 분이 한 마리 맞냐고 재차 물으시는 우리 둘이와 서 너무 많이 먹는 건가ㅎㅎ 열무랑 치킨무랑 한 상에 같이 있는 재밌는 뷰.
막국수는 특이하게 새싹이 고명으로 얹어 나오고 사과 맛이 나는 듯도 했다. 난 식초를 살짝 더 추가해 먹으니 딱 맛있는데 살짝 심심한 감도 있었지만 치킨이랑 먹어서 다른 양념을 더 추가하진 않았다.
막국수 거리라서 막국수를 기대했는데 막국수보단 메밀치킨이 담백하고 괜찮았다. 내 생각엔 가성비 치킨 맛집.
식사를 하고 나오니 이전보다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이날 날이 좋아서 그런지 모터사이클 동호회도 보이고...
다음번에는 외곽 말고 충주 찐 시내에서 막국수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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